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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소설 번역가, "한강의 노벨상 수상, 문학계의 성차별을 종식시키는 신호탄"


영국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는 기고문에서 과거 노벨문학상이 주로 백인 남성에게 수여된 점을 언급하며, 한강의 작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것에 대해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에서 아시아 여성 최초로 수상한 것은 문학계의 공정한 시대를 상징한다"고 말해 기쁨을 표했다. 

 

스미스는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번역해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공동 수상한 번역가로, 한강의 작품이 영어권에서 더욱 알려지게 된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가 되었고, 심사위원들이 다양한 언어의 작품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미스는 한강의 작품이 역사적 트라우마를 다루며, 특히 '소년이 온다'가 한국 독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번역한 영어판은 많은 번역본 중 하나일 뿐이며, 다른 번역가들의 공헌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많은 번역가의 노력 덕분에 한강의 문학이 세계적으로 공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