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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들이 말한 치실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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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충격적인 것은 치실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연쇄적인 건강 악화다. 치아 사이에 남은 플라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단단한 치석으로 변하는데, 이는 일반 칫솔질만으로는 제거가 불가능하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 치석이 잇몸을 자극해 출혈과 부기를 일으키고, 심할 경우 치은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방치된 치은염이 결국 충치와 치아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실을 잘못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치과 전문의들이 지적하는 가장 심각한 실수는 잘못된 사용법이다. 많은 이들이 치실을 단순히 치아 사이에 넣었다 빼는 것으로 그치는데, 이는 효과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올바른 방법은 치실로 치아를 C자 형태로 감싸 잇몸선 아래까지 깊숙이 도달하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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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심각한 오류는 치실 길이다. 전문가들은 최소 45cm 정도의 치실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같은 부위의 치실로 여러 치아를 닦으면 오히려 박테리아를 퍼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뒤쪽 어금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이지만, 오히려 가장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부위다.
많은 사람들이 치실 사용 중 피가 나면 겁을 먹고 사용을 중단하는데, 이는 큰 실수다. 출혈은 오히려 이미 잇몸이 자극받고 있다는 신호로, 더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증거다. 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치실 사용을 통해 잇몸이 건강해지면 자연스럽게 출혈이 감소한다"고 설명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습관이다. 치과 전문의들은 "치실을 항상 휴대하고, 접근하기 쉬운 곳에 여분을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최근에는 물 치실이나 치실 후비 같은 편리한 도구들도 출시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치실 사용이 단순한 구강 관리를 넘어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당뇨병, 심장 질환, 뇌졸중 등 심각한 질병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루 한 번이라도 꾸준히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